FIFA, 2025년부터 U-17 월드컵 매년 개최…48개팀 확대

U-17 여자 월드컵도 ‘매년 개최+24개팀’ 변경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연합]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AP=연합]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5년부터 남녀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모두 격년제에서 매년 개최로 바꾸고 참가팀 수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FIFA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평의회를 열고 남녀 U-17 월드컵의 개최 주기 변경과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격년제로 치러졌던 남녀 U-17 월드컵은 2025년부터 매년 열리게 됐다.남자 U-17 월드컵은 그동안 격년제로 24개 팀이 참가했지만, 내년부터 매년 개최에 참가팀도 2배가 늘어난 48개 팀이 된다.

남자 U-17 월드컵은 2025년부터 5년 동안 카타르에서 열기로 했다.여자 U-17 월드컵 역시 2025년부터 매년 개최에 16개 팀이었던 참가국도 24개 팀으로 확대된다.

개최국은 2025년부터 5년간 모로코가 맡기로 했다.

FIFA가 이처럼 대회 규모를 확대 개편한 이유는 연령대별 선수들이 빠지지 않고 U-17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각국 축구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23 U-17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U-17 대표팀 선수들
2023 U-17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U-17 대표팀 선수들[EPA=연합]

 

더불어 축구계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다.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을 개최했고, 모로코는 2030 FIFA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 가운데 하나다.

한편, 이날 평의회에서는 ’2023 연간 보고서’도 승인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FIFA는 2023∼2026년에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액으로 역대 최고액인 22억5천만 달러(약 2조9천750억원)를 배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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