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남갑·을에 서명옥·박수민…국민추천제 5곳 공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이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 등 5명을 서울 강남과 대구, 울산 지역 총 5개 선거구에 공천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추천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갑에는 서 은행장이, 강남을에는 박 전 이사가 각각 공천됐다. 서 은행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에 도전한 바 있다. 박 전 이사는 앞서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 신청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구 동·군위갑에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북구갑에는 우재준 변호사가 후보로 선정됐다. 울산 남갑에는 앞서 공천을 신청했던 김상욱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우재준·김상운 변호사는 당헌당규상 청년에 해당하는 만 45세 미만이다.

이에 따라 초선의 류성걸(대구 동·군위갑)·양금희(대구 북갑) 의원, 3선의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앞서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추천제 대상지역에 포함되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 의원은 최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강남갑 현역인 초선의 태영호 의원, 강남을 현역인 4선의 박진 의원은 앞서 험지인 구로을, 서대문을 출마를 결정했다.

국민추천제는 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5곳을 대상으로 국민이 직접 국회의원 후보를 추천하자는 취지에서 이달 갑작스럽게 도입됐다. 신청자 접수 결과 180여명이 이름을 올렸고, 공관위는 5배수로 압축해 면접을 실시했다. 심사 기준으로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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