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변보호 경찰도 위협당했다…40대男 위협운전하다 붙잡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호하는 경찰 차량이 40대 남성의 난폭운전으로 위협을 받았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5일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40분께 인천시 계양구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고 이 대표의 경찰 경호차량을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며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등 위협적으로 운행을 반행하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다.

이 대표는 당시 서울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대표의 부산 피습을 계기로 주요 정당 대표에 대해 전담 신변보호팀을 가동 중이다.

A 씨는 경찰에서 “운전 중에 경호 행렬을 보고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A 씨의 차량엔 현 정부와 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행적을 조사한 결과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던 거로 보인다”며 “양측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