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안정적 과일 생산 총력…“차세대 과원 확대 필요”

정부가 올해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냉해 피해 예방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오른쪽 첫 번째) 장관은 17일 대구 군위군의 배 생산단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해 올해 생육관리 상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안정적 생산 기반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봄철 냉해 등의 영향으로 과일 생산이 대폭 감소해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3일 사과(후지·상품) 10㎏당 도매가격은 9만1500원으로 1년 전보다 123.4%나 올랐다. 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1월 17일(9만740원)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했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같은 날 기준으로 15㎏당 10만2800원으로 1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는 134.0% 오른 것이다.

송 장관은 배 과수원에서 저온 피해 예방 약제 살포 현황을 점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는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므로 냉해 예방 약제 적기 살포, 재해 예방시설 조기 설치 완료 등에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청 모두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해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현황과 차세대 과원 조성 현황을 살피고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피해 예방 기술,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 병해충 방제가 수월하고 기계화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과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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