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기는 日기시다 지지율…‘지지하지 않아’ 67%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열린 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집권 후 바닥을 기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1065명(유효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7%로 전월 조사보다 2%포인트 악화했다.

자민당이 2012년 정권을 되찾은 이래 아사히신문 정례 조사에서 '(현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로는 최고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2%로 이 신문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최저를 기록한 지난달(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13%에 그쳤고, 반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8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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