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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삼성전기 제공] |
삼성전기가 시장 최고 수준의 발수 코팅 및 히팅 기술을 탑재된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연내 양산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용 카메라모듈에서 쌓아온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곽형찬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전장광학팀장(상무)는 최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차량 한대당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개수가 4~5개에서 2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구동부, 렌즈, 패키지, 소프트웨어 등을 수직계열화로 다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업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올해 양산 예정인 사계절용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소개했다. 핵심은 기존 시장 제품을 훨씬 뛰어넘는 히팅·발수 코팅 기능이다. 우선 추운 날씨 눈이나 성에가 주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1분에 이내에 렌즈를 녹이는 기술을 탑재했다. 8~10분이 걸리는 기존 시장 제품 대비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또한, 히팅을 동작할 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팅 기술도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1.5배 이상 높였다. 또한 발수각을 최대화하고 물방울이 렌즈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해 렌즈에서 물방울이 쉽게 날아갈 수 있게 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