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김포시와 지난해 12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마무리짓고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18일 밝혔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김포시와 지난해 12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마무리짓고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서울 인근 지방자치단체로 확장된 첫 사례다.

이로써 서울∼김포를 통근·통학하는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 6만2000원권, 6만5000원권, 청년권(5만5000원권, 5만8000원권) 등으로 대중교통 무제한 탑승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출시됐으며, 서울시와 김포시는 후속 논의 끝에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말 6만2000원권(버스·지하철), 6만5000원권(버스·지하철·따릉이) 등 2종으로 출시됐다. 이어 청년권 5만5000원권, 5만8000원권이 추가됐다.

김포골드라인 참여에 따라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내려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 1~8호선,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할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 역사인 김포공항역을 비롯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찾아 구매하면 된다.

서비스 구간 확장 초기에는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를 위해 김포공항역 등에 더 많은 물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확장을 발판 삼아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다른 지자체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조속한 시일 내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와 시스템 개발 검토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나 김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또는 김포시 민원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포골드라인은 하루 평균 약 3만명이 사용 중이며 서울과 김포 양 도시는 밀접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8월 김포 시민들의 편리한 출퇴근길을 위해 동행버스를 도입했고 이어 이번에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호환을 이뤄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 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보다 많은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