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후위기 대응 물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석대 사장(사진 가운데 오른쪽), 통 응옥 탄(Tong Ngoc Thanh) 수자원계획·조사센터 원장(사진 가운데 왼쪽)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물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자원환경부 산하 정부기관인 수자원계획·조사센터(National Center for Water Resources Planning and Investigation)와 기후위기 대응 물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분야는 ▷물관리 기술 협력 ▷베트남 수자원 활용에 대한 의사결정시스템 지원 등이다.
향후 양 기관은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 기술, 스마트 관망 관리 등 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실무단(Working Group)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베트남은 빠른 경제 성장과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수에 비해 복합적인 물 문제를 겪고 있어 물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큰 만큼 향후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
실제 베트남은 24개국 164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sil)의 워터프로젝트 일환으로 하노이 누에강 물관리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베트남은 또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인 호아빈성 상수도건설 타당성 조사, 렌강 및 황마이강 수자원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등 물 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의 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체적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분야 첨단기술 교류를 한층 강화해 한국과 베트남 양 국간 물 분야 국제협력의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