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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홈플러스 즉시배송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홈플러스는 ‘즉시배송’ 소용량 제품의 품목별 온라인 매출이 최대 114%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즉시배송은 전국 250여 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반경 2~2.5㎞ 이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기준 ‘즉시배송’을 통한 소용량 제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축산(114%)이 가장 크게 신장했고, 김치/반찬류(111%)·수산(85%)·채소(55%)·밀키트(46%)·건식(45%) 순으로 많이 팔렸다.
소용량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1인 가구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1인 세대수는 998만 세대를 넘어섰다. 전체 세대 수의 약 41%에 달하는 비중이다. 연령대별 1인 세대 비중은 2030대가 31.97%, 60대가 18.4%에 달했다.
즉시배송으로 소용량 제품을 구매한 연령대별 고객 비중은 20대, 30대, 60대 순으로 높았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재단장과 고객 데이터에 바탕을 둔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을 통해 즉시배송 매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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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즉시배송’ 주요 성과. [홈플러스 제공] |
지난해 11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역점을 1인 가구 상권에 특화된 점포로 재개장했다. 1~2인 가구 및 직장인들이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쉽게 집어갈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상품을 비롯해 밀키트, 냉장 및 냉동식품 등 소량 식품군을 강화했다. 닭강정, 샌드위치, 샐러드 등 델리 코너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달 즉시배송 앱의 앱의 새로운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며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입률이 높은 메뉴를 첫 화면에 배치해 장보기 속도를 개선했다.
홈플러스 즉시배송은 2021년 2월 공식 출범 이후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84%를 달성했다. 월 2회 이상 이용하는 고객은 첫 해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월간 방문자 수는 최대 122만 명을 기록했다. 즉시배송 서비스로 주문 가능한 상품 수는 현재 약 3700여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품질 좋은 소용량 제품과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퀵커머스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즉시배송’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퀵커머스 분야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