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현장의 최일선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 등 21개국 상무관이 올해 수출액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2024년 상무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되고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가 예상돼 상무관들의 역할이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로 21개국·24명(국장급 4명·과장급 20명)의 상무관을 소집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지난달 말 ‘범부처 수출확대전략’ 발표에 이어 해외 일선 현장의 수출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올해 상무관 회의는 장관 주재 회의로 시작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신흥국 통상환경 점검회의 등으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경제안보 공급망 현장 점검차원에서 세종에 위치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소재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하는 등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각 국가별 전략 발표 및 주요국 선거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전략 논의 ▷통상 정책 방향 및 상무관 역할 논의 등 수출기업 방문 및 산업 현장 애로 청취로 진행된다.
오는 20일에는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하는 수출기업 일대일 상담회,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유망시장 진출 설명회에 참여해 수출기업의 애로해소 및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산업부는 상무관 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은 추후 장관급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및 실무급 ‘통상현안대응반’을 통해 업계·학계와 공유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를 위해 상무관들이 보다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단 하나의 수출기업 애로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적극 발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슈퍼 선거의 해’ 를 맞아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이 더욱 격화되고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가 글로벌 통상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무관들이 주재국 동향뿐 아니라 보다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안보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