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직원들이 비스포크 AI 콤보를 제조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위치한 제품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흥행에 대응하고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 12일 만에 누적 3000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의 비스포크 AI 콤보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순조로운 배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하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해, 저온 제습 기술로 옷감 손상 걱정 없이 건조할 수 있다.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빠르게 가능하며, 세탁용량 25㎏·건조용량 15㎏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앞서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설계 방식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기존 열풍건조 방식의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가진 옷감손상 문제를 해결하고, 단독 건조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흥행과 더불어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