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웹툰 주인공 ‘성진우’와 비슷한 의상을 입고 나온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20ki@]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주인공 의상을 따라 입어봤습니다. (공석에서)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시가총액 약 5조원에 달하는 기업의 대표가 코스프레(흉내)를 하고 나섰다. 글로벌 단위에서 초대박을 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 기반의 게임을 공개하며 웹툰 주인공 ‘성진우’를 따라한 것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게임의 주요 개발자와 관계자도 모두 가죽자켓을 입고 의지를 다졌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 최초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개발사 넷마블네오)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왔다”며 “이러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IP의 원작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 RPG(다중역할수행게임)를 개발했다. 글로벌에서도 흥행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조신화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게임 개발사의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가 참석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핵심 게임성과 향후 사업전략 등을 설명했다. 권 대표와 마찬가지로 모두 가죽자켓을 입고 나왔다.
(왼쪽부터) 조신화 사업그룹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 등 주요 경영진이 가죽자켓을 입고 나와 질의응답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20ki@] |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고퀄리티의 원작 구현과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스토리 모드’에서 세계관 내 유일하게 레벨업을 하는 존재다. 강한 헌터로 성장하고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등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웹툰의 분위기도 살렸다. 상황이나 대화 연출도 단순히 텍스트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웹툰 원작의 장면을 동적으로 구현한 ‘웹툰 이미지 컷씬’과 3D 모델링을 통해 웹툰의 배경 및 인물을 구현한 ‘시네마틱 컷씬’ 등도 게임의 묘미다.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 포스터. [넷마블 제공] |
특히 전투 액션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게임 속 성진우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고,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져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돼 다양한 조작감을 즐길 수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오는 5월 중 출시된다. 사전등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공식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19일부터 진행한다. 사전등록 시 게임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템도 제공한다.
출시 후엔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도 계획됐다. 타임어택 콘텐츠인 ‘시간의 전장’을 활용,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시즌제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조신화 사업그룹장은 “단순한 대회가 아닌 이용자가 참가하는 오프라인 페스티벌 형태로 업데이트 방향성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원작 팬과 액션 게임 이용자 모두가 즐기며 ‘나 혼자만 레벨업’ 팬덤으로 거듭날 수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