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의료진이 가정 방문

서울 영등포구는 한의원과 함께 장기요양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제공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한의원과 함께 장기요양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제공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 보험 수급자 가정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진료, 간호, 돌봄 등 통합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사는 의료 처방을 내리고 간호사는 간호처치, 식단, 생활습관 등의 상담을 진행한다.

사회복지사는 주기적 상담을 통해 요양돌봄 수요를 발굴하고 지역사회 복지자원과 연계한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아도 가정에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구는 보건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우리네한의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지원 대상을 장기요양 1~5등급과 인지지원 등급까지 확대해 치매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가정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질병 악화를 방지하고 이들의 행복한 노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복지·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원래 살던 곳에서 거주하며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초고령 사회를 맞이해 어르신들을 든든하게 지켜드리는 돌봄 서비스를 영등포가 앞장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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