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장 경력·자격 ‘직무능력은행’서 확인 “각종 증명서 발급 한번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30대 A씨는 이전 회사의 근무이력은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근로복지공단)’에서, 사업체 운영 경력은 ‘홈텍스(국세청)’에서, 그리고 틈틈이 공부했던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은 ‘평생학습계좌제 누리집(교육부)’에서 각각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 앞으로는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고용노동부가 여러 부처·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격·교육·훈련·경력정보를 ‘직무능력은행’ 한곳에서 확인하고, 간편하게 증빙할 수 있도록 직무능력 인정서를 발급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19일 각종 직무능력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직무능력은행'의 서비스에 고용보험 가입 이력과 평생학습계좌제 학습 이력, 개인 사업자등록 정보, 국방자격(12종목) 및 군 직무경력 정보 등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의 자격, 훈련, 교육, 경력 등 직무능력 정보를 '저축'해 통합 관리하고, 필요할 때 '직무능력 인정서' 형태로 발급받아 취업과 인사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정형·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 내역, 내일배움카드 훈련 이력, 폴리텍대 교육과정 이수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진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 회사 근무 이력(고용보험 가입 이력)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사업체 운영 경력은 국세청에서,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은 교육부에서 각각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지만, 이젠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권태성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상반기 중 직업계고 학생의 전문교과 이수 정보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며 "하반기엔 직무능력은행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 추천 등 고용서비스 기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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