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호 세아베스틸지주 대표 “우주항공사업 추진…신규사업도 박차”

김수호 세아베스틸지주 김수호 대표이사가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우주항공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스틸 도입과 해외사업 등, 그룹의 미래먹거리가 될만한 사업추진방향을 다양하게 보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김수호 세아베스틸지주 대표이사)

세아베스틸지주가 20일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열린 제 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향후 그룹의 신 성장동력을 소개하고, 수익성 확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UAM(도심형 항공모빌리티) 도입이 추진되며 각광받는 우주 항공 분야에서 신규사업 추진이 그 중심에 선다.

김수호 세아베스틸지주 대표이사는 “다양한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회사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향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주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2024년도 1분기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지정학적 리스크의 끝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세아베스틸지주와 자회사들은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업 성과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 대표이사는 “특수강 봉강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이 수요산업 침체에도, 수익성 중심으로 판매비를 개선하면서 이익이 상승했다”면서 “스테인리스 특수강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전방산업 침체와 니켈원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 하락으로 고전했지만, 공정혁신과 품질개선으로 이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고있는 친환경철 생산 기조에 대해서는 “저탄소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면서, 올해 글로벌 철강산업 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라면서 “특히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와 신재생 에너지 확보에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836억 원, 영업이익 196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6.9% 감소했지만, 53.3% 증가한 결과다. 또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전년 대비 1627.5% 증가한 1125억원의 영업이익, 세아창원특수강은 42.8% 감소한 660억원을 올렸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69기 재무제표 승인(1주당 일반주주 1200원, 최대주주·특수관계인 1000원 배당) ▷정관 일부 변경(배당기준일, 중간배당 조문 정비) ▷박성준 사내이사, 김지홍·윤여선 사외이사 재선임 ▷김지홍·윤여선 감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지주에 신뢰를 보내준 일반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급될 배당을 최대한 일반 주주에게 보전하려고 차등지급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일반 주주들의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꾸준히 고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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