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효도밥상 ‘자원봉사자’ 모집

올해 1월 효도밥상 대흥동 1호점에서 분홍색 조끼를 입은 봉사자들이 어르신의 식사 모습을 살피고 있다.[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원스톱 노인 통합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주민참여 효도밥상’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민참여 효도밥상’ 은 7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 봉사 서비스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안부 확인 서비스 ▷간호사 방문을 통한 당뇨, 고혈압 등 건강 관리 ▷법률·세무 상담을 포함한 ‘원스톱 노인 통합 서비스’로 이 같은 급식 봉사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17개 급식 기관에서 시작해 올해 1월 급식 기관 15개를 추가 모집함에 따라 4월부터는 총 32개의 급식 기관에서 1500명의 독거 어르신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3월 말 ‘효도밥상 반찬공장’ 준공으로 급식 대량 조리가 가능해지면 구는 효도밥상 봉사의 확대 추진에 힘을 보탤 자원봉사자 수요가 늘 것이라 판단하고 집중 모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효도밥상 자원봉사는 주 6일(월~토요일) 또는 주 5일(월~금요일) 운영되는 급식 기관에서 월 1회 이상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봉사가 가능한 동 자원봉사캠프 활동가와 각 동 직능단체 회원, 1365 수시 자원봉사자(개인), 자원봉사 희망 기업이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다.

봉사자는 효도밥상 대상자인 고령자 배식, 말벗 봉사,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현재도 3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각 동의 급식 기관에서 활동하며 지역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이름 그대로 주민이 함께 이끌어가는 사업”이라며 “현재 많은 분이 봉사로 참여하고 있는데 효도밥상 이용 어르신들이 매일 웃으며 맞아주는 자원봉사자에게 정말 고마워 하신다”고 말했다.

효도밥상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 시간이 인정되며,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에 우수 효도밥상 자원봉사자 시상이 이뤄진다.

구는 오는 25일까지 동별 효도밥상 자원봉사자를 집중 모집하고, 이후에도 연중 상시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각 동 주민센터 또는 마포구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데는 함께 해준 봉사자와 후원자들의 역할이 컸다”며 “올해 효도밥상 반찬공장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을 사랑하는 봉사자 여러분의 따뜻한 동행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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