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선 연장선 완공 9개월 앞당긴다…설계·시공 턴키방식 채택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2월 6일 승인함에 따라 내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3월 19일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 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결정해 준공 일정을 9개월가량 앞당길 계획이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과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을 연결하는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 기간이 9개월 앞당겨진다.

서울시는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전날 열고 공사 규모·난이도와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턴키 방식이 실시설계를 마친 후 공사를 발주하는 방식보다 정밀 시공이 가능하며 사업 일정을 9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조기 착공 및 완공을 염원하는 도봉구 방학동·쌍문동 일대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턴키 방식은 입찰 시 기본설계에 대한 설계도서를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이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을 잇는 총연장 3.93㎞의 정거장 3개(방학역 환승 포함)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267억원에 달한다.

시는 2월 국토교통부 노선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입찰 방법 심의 등 본격적인 공사 발주 절차를 개시했다.

향후 각종 심의와 입찰 전 총사업비 조정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신속히 끝내 오는 7월 공사 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예산 13억원으로 건설사업관리 용역 등을 발주한다.

시는 5월 예정된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연차별 사업 예산을 적기에 투입해 2031년까지 우이신설 연장선을 준공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우이신설선이 1호선 방학역과 연결되면 서울 동북권 주민의 교통편의가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일대 주민이 오래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지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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