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일 서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오타니가 개막전에서 첫 홈런을 친다면 현대차 아이오닉5를 받는다. 현대차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후원하는 덕이다.
현대차는 20~21일 양일간 진행되는 개막전 1, 2차전 중 처음 홈런을 친 선수에게 아이오닉5를 제공하는 이벤트 '더 퍼스트 아이오닉 홈런'을 연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서울 시리즈 운영 차량으로 수소 상용차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를 비롯해 아이오닉5(3대), 아이오닉6(3대), G80(1대), GV80(1대), 스타리아(4대) 등 차량 18대를 지원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선수단 이동에 쓰인다. 승용차량은 의전과 스태프 이동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오타니와 현대차 사이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초기에 오타니는 쏘나타 차량 조수석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 차량은 구단이 제공한 렌터카로, 당시 오타니가 직접 모델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2019년 운전면허를 따기 전까지 통역사가 운전하는 쏘나타 차량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타니와 현대차 사이 각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오타니가 개막전에서 경기 첫 홈런을 쳐 아이오닉5를 받는다면 그 자체로 빅 이벤트"라고 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연습 경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회를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 |
한편 오타니는 앞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채 고척돔 평가전 두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오타니는 등장만으로도 한국 야구팬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도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돌아섰다.
오타니가 한국을 찾은 건 일본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2년에 출전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울 목동구장) 이후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