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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리비에라(F&C) 탑승 외국 관광객들 하선 모습.〈인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이 잇따른 크루즈 입항으로 외국관광객들로 붐비면서 지역 내 관광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는 올해 15항차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오전 7시 미국 크루즈사인 노르웨지안의 노르웨지안쥬얼(Norwegian Jewel)이 승객 2376명, 승무원 1069명 등 3445명을 태우 입항한다.
이 선박은 올해 입항하는 5항차로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중 가장 큰 9만3000t급 규모로 인천에서 모항으로 출발해 제주, 나가사키, 벳부, 고베, 히로시마, 나고야, 시미주, 요코하마를 10일 동안 항해한다.
앞서 지난 ▷8일(1항차) 미국 크루즈사인 오세아니아 크루즈(Oceanania Cruise)사의 리비에라호(Riviera, 6만6000t급) ▷13일(2항차) 독일 크루즈사인 아르타니아의 아르타니아호(Artania, 4만4000t급) ▷17일(3항차) 독일 크루즈사인 하팍로이드의 MS 유로파(MS Europa, 2만8000t급)호, ▷19일(4항차) 프랑스 크루즈사인 실버시크루즈의 실버문(Silvermoon, 4만t급)호가 각각 입항했다.
총 5019명(승객 3,053명, 승무원 1,966명) 중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들은 신포시장,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강화평화전망대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들러봤다.
특히, 유로파호에는 인천내항으로 입항한 후 인근의 개항장 일대와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시는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에 맞춘 인천형 크루즈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취타 공연과 한국 문화체험 등의 크루즈 환영행사, 관광 안내 홍보관, 인천 관광지 간 셔틀버스, 인천시티투어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2항차까지 입항한 3439명 중 314명이 인천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송도 일대를 관광했으며 1632명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시는 올해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 15항차 중 8항차가 오버나잇(1박 정박) 크루즈로 체류시간이 늘어나 인천 관광의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크루즈 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할 방침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고부가 가치 관광인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와 오버나잇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인천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관광객들이 인천에 머물게 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