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대표이사 김종현·사진)이 글로벌 광고 마케팅 컨설팅기관 WARC
(World Advertising Research Center)에서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랭킹에서 아시아 1위 광고회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1999년 출범한 ‘WARC Creative 100’ 랭킹은 글로벌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다. 매년 전년도 주요 글로벌 광고제 수상 실적을 점수로 환산해 광고회사, 캠페인, 브랜드, 국가 등의 크리에이티브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랭킹에서 제일기획은 전 세계 광고회사(Agency network) 중 12위에 오르며 국내 기업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라이언즈에서 10년만에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하는 등 D&AD, 원쇼 등 유수의 글로벌 광고제에서 130여개의 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캠페인 순위에서는 제일기획 본사와 경찰청이 협업해 말 없는 112 신고 시스템을 도입시킨 ‘똑똑(Knock knock)’ 캠페인이 전 세계 광고 캠페인 중 4위에 올랐다. WARC의 크리에이티브 랭킹 출범 이래 국내에서 진행한 광고 마케팅이 캠페인 순위 톱5에 선정된 것은 역대 최초다.
똑똑 캠페인 외에도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언피어(Unfear)’ 캠페인(21위), 홍콩법인과 자회사 펑타이가 협업한 ‘난독증 퀘스트(Quest For Dyslexia)’(50위)도 캠페인 순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크리에이티브 순위에서는 미국이 18년 연속(2007~2024)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 영국, 캐나다,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은 ‘똑똑’ 캠페인 등 제일기획의 수상 성과에 힘입어 14위를 기록, 전년(29위) 대비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