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렙촐롱(왼쪽부터) 투신그룹 부사장,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사장,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진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진이 몽골 최초의 종합물류기업 투신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울란바토르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진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 몽골 투신그룹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사장과 이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포워딩과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은 최근 해외로 활발히 진출, 올해 22개국 42거점(17개 법인)으로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몽골 내 광범위하게 퍼진 한류를 바탕으로 한국-몽골 간 활발한 교역에 수반되는 물류서비스와 인프라 확대를 통해 사업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항공·해상·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에 대한 운임과 보유자원에 대해 상호협력하고, 물류 부문 서비스 역량을 공동개발하며, 양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교차 활용해 거점을 효과적으로 늘려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양사는 몽골 국토교통부가 현재 울란바토르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물류산업을 육성 추진하는 가운데 울란바토르 도심 인근 연 6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대한 협업에 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몽골은 경제가 성장세에 있고 구매력이 상승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아직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보세 창고 운영과 트러킹 등 신규 시장이 유망하다.
한-몽 정부간 협력이 강화되고 한국 기업 진출도 활발해 두 국가 간 교역액이 지난해 4억7000만달러로 한국이 몽골 4위 교역국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 물류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진 관계자는 “양국을 대표하는 두 물류기업이 만나 앞으로 유망한 몽골 시장에 대한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향후 현지 유통기업들과 영업망 활성화를 비롯해 철도 관련 포워딩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결실을 맺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별 물류사업 강화를 위해 역량을 보유한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