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 건물.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또다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2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 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또한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지난해 12월 예상치를 유지했다.
연말 물가상승률은 2.4%로 예상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