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21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진행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시장 호황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1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진행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황에만 기댄 사상 최대 실적은 불황이 오면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2305억원, 영업이익 3249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인프라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구 회장은 “‘한 번 날아오르면 반드시 하늘 높이 뚫고 올라간다’는 비필충전의 기세로 3가치 측면에서 체질 개선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이 꼽은 체질 개선책은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지역화) 정착 ▷컨버전스의 내재화 ▷글로벌 컴퍼니에 맞는 기업문화 확립 등이다.
경쟁사 대비 글로벌 전략 시장 호황에 잘 대응하고 있냐는 주주 질문에 구 회장은 “미국 배전 시장 진출에 필수인 UL인증을 확보하고 있어 최근 현지 시장 확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배전급 변압기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거점 확보, 현지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지금까지의 관습과 관성은 과감히 덜어내고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새로운 궤도로 힘차게 날아올라 ‘글로벌 디지털 넘버원 기업’이라는 목표에 화룡점정을 찍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이날 주총에서 ▷제5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김종우·오재석 신규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윤증현 신규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