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전경 [성동구 제공]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1일 지역 여건과 산업구조에 맞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2024년 ‘일자리대책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자리 대책의 주요 정책 방향은 ▷전통 제조업과 ICT 신산업을 융합해 미래문화융합산업단지로 확장하는 ‘스마트 혁신경제 기반 조성’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가치 실현 일자리 창출’ ▷수혜자별 맞춤형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청년 취·창업 활성화 추진’ ▷대상별 특성을 고려해 일자리를 맞춤 지원하는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이다.
구는 이에 따른 전략별 과제 및 세부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 수립한 목표의 136.6%에 해당하는 1만147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공시제 평가에서 9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올해 상생형·맞춤형 일자리 8600개 창출을 목표로 166개의 실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비 91억 원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780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는 우선 성수동 중심으로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왕십리 일대 신(新) 행정타운과 비즈니스타운 조성을 추진하는 등 성동구의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발전 전략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성수IT/디자인융합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확장 및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서울숲 일대 종합 발전 방안을 수립해 성수지역 전역을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미래융합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확대와 판로 지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들을 확대 추진하고, 지역특화 제조업인 패션봉제 산업과 수제화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해 국내외 제조변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셜벤처의 집적지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소셜벤처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셜벤처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 소셜벤처 허브센터 운영을 통한 입주공간 및 인프라 지원, 민간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스케일업 프로그램 운영, 전국 단위 소셜벤처 축제의 장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개최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총 50억 원 규모의 소셜벤처 1, 2호 펀드와 사회적 금융기관과 연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운용을 통해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집중 추진한다.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활동 첫걸음을 지원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자립과 취업의 역할별 특화 청년센터 2개소 운영, 원스톱 청년창업 인프라를 갖춘 ‘청년 창업공간 조성’, 관내 대학과 손잡고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하이브 사업’ 추진 등 대상별 청년 취·창업 일자리 사업들을 통해 빈틈없는 청년 수혜자별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어르신, 중장년, 경력보유여성, 장애인, 취업 취약계층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사업들을 추진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고용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일자리 포용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만의 지역특성과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추진 대책으로 성동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과 발전의 과실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포용사업들을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