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악몽…횡령 터진 KG모빌 정용원 대표 사의

쌍용차 평택공장[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횡령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KG모빌리티의 정용원 대표가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평택 KG모빌리티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표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다만 신차 개발 등 진행 중인 업무는 마무리 짓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의 향후 거취는 경찰 조사가 종결되면 정해질 방침이다.

경찰은 정 대표와 임직원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의 횡령액이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쌍용차 시절부터 재직해오던 인사로, 쌍용차가 202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당시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 이후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고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꾸면서 2022년 9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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