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통관·배송 업체 경쟁입찰…CJ대한통운 주계약 유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한국대표가 지난해 12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중국 이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5월부터 1년간 한국 통관과 배송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알리익스프레스 통관계약 기한은 5월 말, 택배계약 기한은 6월 말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5월부터 1년간 통관과 택배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국내 택배·물류사들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과 수의계약을 했는데 올해부터는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경쟁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찰을 부치되 물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다자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착 보장 서비스’ 유지를 위해 주계약은 CJ대한통운으로 유지하면서, 나머지를 한진이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계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계약 변경 시 구축해야 할 물류설비, 시스템 안정화 등에는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결별설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현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내 파트너들과 관계에도 열려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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