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양자기술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된 양자기술과 전력반도체 연구개발이 표준연의 미션이자 역할이다. 차세대 양자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호성(사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자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표준연은 측정표준 분야에서 세계 탑 5 연구기관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과 힘을 합쳐 양자 초격차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사업에 약 250억원 규모의 ‘멀티 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를 위해 표준연은 융복합 조직으로 재편을 단행했다. 양자기술연구소 인력을 30명에서 70명으로 늘렸고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역량개발, 양자 및 반도체 분야 국내외 우수인재들을 유치하고 일본, 미국 등과의 국제협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이 양자컴퓨터를 점검하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
이 원장은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통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반도체는 모빌리티, 에너지, 우주, 국방 분야 핵심기술로 국산 기술로 신뢰성 검증과 표준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소자, 패널, 장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산업생태계와 글로벌 밸류체인 공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