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 산업 진흥구역 사업 대상지에 전남 진도군과 장흥군이 추가됐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지난해부터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요건을 갖춘 지역을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50억원(국비·지방비 포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 김 판매대. [연합] |
김 산업 진흥구역은 김의 생산·양식·가공·유통·수출 등과 관련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충남 서천군과 전남 해남군, 신안군 등 3곳이 처음으로 지정됐고 이번에 진도군과 장흥군이 추가됐다.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는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성 향상 및 가격경쟁력 확보 ▷품질 향상 및 품질·위생 안전 확보 ▷수출경쟁력 확보 ▷수출시장 확대 및 국제 김 거래소 운영 등을 포함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해수부는 중국·일본의 원물 생산 감소와 국내 수출 수요 증가로 최근 마른 김 가격이 상승한 데 대응해 마트·온라인몰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 할인 품목에 마른 김을 추가했다. 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억속(100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지만 김 수출량이 증가해 도매·소매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양식장 확대와 육상 양식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김 원초 공급량을 계속 늘려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금까지 지정된 5개소의 김 산업 진흥구역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수출 동력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