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욕 휘트니 미술관, ‘현대 테라스 커미션’ 첫 번째 전시 개막

현대 테라스 커미션 전시 전경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과 10년 장기 파트너십으로 신설된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첫 번째 전시로 ‘토크와세 다이슨’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휘트니 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인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매년 새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내년 초까지 열린다.

조각, 퍼포먼스,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야외 전시장의 특성에 따라 미술관 내외부 모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토크와세 다이슨 작가는 1973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생태, 인프라, 건축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빛과 공간을 작품의 구성 요소로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기하학적 구성과 자연광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하며 추상적인 형태로 구현되도록 설계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 전시 전경. [현대차 제공]

또 ‘수도를 위한 놀이터’라는 부제에 맞춰 관객들이 작품을 만지고 안에 들어가 앉아 볼 수도 있게 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격년으로 진행되는 휘트니 미술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휘트니 비엔날레’와 연계해 개최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휘트니 비엔날레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예술가들의 실험과 비평적 담론 형성이 지속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81회째를 맞는 휘트니 비엔날레는 20일(현지시간)부터 8월 11일까지 약 5개월간 개최된다. ‘실제’란 무엇인지를 조명하는 예술가 71팀의 작품을 소개한다.

2024 휘트니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인 크리시 아일스와 맥 온리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으로 현대 테라스 커미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신작은 뉴욕 도시의 경관, 허드슨강 등 작품이 설치된 장소의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휴식 및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미술관 테라스 너머의 주변 환경과 반응하며 미술관 안팎의 경계를 허물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와 발전에 힘쓰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등 문화예술기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의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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