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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장관급인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위촉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 신임 특보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민생특보직 신설과 주 특보 임명은 그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총선 비례대표 배치 과정에서 당선권 밖을 배정받은 데 반발해 사퇴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생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호남·당직자가 배제됐다며 지도부에 시정을 공개 촉구한 배경에 주 전 위원장의 비례대표 순번 문제 등이 있었다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나온 바 있다.
국민의미래는 전날 호남 인사와 당직자 출신을 당선권 내로 조정한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으나 주 특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주 특보는 윤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주 특보는 윤 대통령이 2003∼2005년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있을 때와 2011년 대검 중수부로 파견됐을 당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생으로 윤 대통령과 동갑이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지원했던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도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