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인프라 구축 지원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오른쪽)이 21일 베트남보험개발원(VIDI)을 방문해 응우엔 따이 호아 VIDI 대표와 ‘K-보험 인프라 구축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험개발원]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보험개발원은 지난 21일 베트남 보험개발원(VIDI)을 방문해 베트남에 K-보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베트남 보험감독국(ISA)과 MOU를 맺고 교류해 왔으며, ISA는 보험개발원을 롤모델로 해 VIDI를 설립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VIDI가 보험개발원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VIDI가 보험요율 산출 및 통계관리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요율계리 분야의 연수와 함께 위험평가를 위한 베트남 보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첫 단계로 생명보험과 자동차보험 분야의 요율산출을 위한 기초통계의 수집 및 가공방법을 공유하고 담보별 위험률 산출 로직 등 단계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다음 단계로는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요율산출용 DB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현지 적용을 위한 환경을 분석한 후, 베트남 시장 환경에 적합한 DB 구축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VIDI 대표는 “VIDI는 한국의 KIDI를 성장모델로 삼고 있어 KIDI의 지원이 필요하며, 데이터 활용 시스템 등 각종 선진화된 인프라를 학습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우리나라 보험사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시장에 K-보험 인프라를 이식해 국내 보험사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작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MOU를 시작으로, 지난 2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과도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과의 협력도 본격화하는 등 동남아 5개국과 협력을 추진중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