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 “기후위기, 국가 차원 협력 필요”

유희동 기상청장이 2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2024년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2024년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이 2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렸다.

기상청은 이날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2024년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 기상의 날’은 1950년 3월 23일 세계기상기구(WMO)의 발족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올해 주제는 ‘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At the Frontline of Climate Action)’이다.

WMO는 홈페이지에서 올해 주제에 대해 “기후변화는 실재하며 문명 전체에 부인할 수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은 이미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즉시 행동하지 않는 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작은 행동이 기후위기 현장에서 놀라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며 “기상청은 기후행동 최전선에서 국민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국내 인공강우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염성수 연세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기상업무 유공자 1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또 기상청에서 30년 간 봉직한 뒤 퇴직한 김혜정씨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김혜정 장학금’도 기상청 직원 자녀 10명에게 수여됐다.

세계 기상의 날에 맞춰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대구·전북·밀양·충주·서해안 등 5개 국립기상과학관은 24일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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