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 “새로운 100년 향해 첫 발 내딛겠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7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이사는 22일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에서 열린 제73기 삼양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소재와 친환경,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소재를 중심으로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엄 대표는 “지난해는 국내외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의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인 버든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이라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간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하게 현금흐름을 관리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점차 빨라지고 있는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제73기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소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양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2109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제7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 배당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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