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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TWS. [캉골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내 이름은 말야”
80년 이상 된 영국 패션 브랜드 캉골이 신인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와 만났다. 투어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런칭한 6인조 보이그룹이다.
TWS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라는 뜻이 담겼다.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활동 한 달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그래미닷컴은 2024년 주목해야 할 K-팝 신인 11팀에 TWS를 선정하는 등 세계가 TWS를 주목하고 있다.
캉골이 새 모델로 TWS를 점찍은 이유는 친근함과 선한 이미지였다. 캉골 관계자는 “소비자 접점 확대를 목표로 TWS가 추구하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모습에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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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S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뮤직비디오. [유튜브 HYBE LABELS 채널] |
사실 캉골은 TWS가 데뷔하기 전부터 광고 모델로 염두에 뒀다. 캉골이 브랜드 리빌딩을 위해 새로움이라는 이미지를 줄수 있는 ‘신인’을 원했기 때문이다. 마침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하이브의 레이블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6인조 보이그룹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업계 안팎에 퍼졌다.
캉골 관계자는 “당시에는 그룹명이 확실해지기 전이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매력을 강조하는 콘셉트가 캉골과 잘 맞았다”며 “타깃 측면에서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해 데뷔 전부터 섭외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캉골과 하이브의 인연도 처음이 아니다. 과거 그룹 BTS 멤버들이 캉골 모자를 쓰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캉골을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에스제이그룹 매출이 급증했다. 에스제이그룹 패션부문 매출액은 2021년 1494억원에서 지난해 2014억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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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TWS [캉골 제공] |
올해 캉골의 마케팅 전략은 한마디로 ‘엣지와 볼륨의 균형’이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핵심 아이템 전략을 수립하면서 스타일을 다양화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캉골 관계자는 “기존 캉골룩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올해 TWS와 특별한 협업 라인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는 4월부터 캉골과 TWS이 다양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화보부터 각 멤버의 매력이 담긴 영상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TWS와 캉골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