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장에 오렌지들이 진열돼있다.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마트가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과일 가격을 할인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이마트는 지난 20일부터 수입과일 매출 1·2위 품목인 바나나와 오렌지를 정상가보다 20% 낮췄다. 22일부터는 파인애플, 망고, 망고스틴 등 수입과일을 최대 20% 할인한다.

이마트가 수입과일 가격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시세가 많이 오른 국산 과일의 대체품인 수입과일 가격을 안정화해 과일 가격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농산물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 확대 등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자체 마진 할인, 대량 매입, 후레쉬센터 저장 등 자체적인 가격 안정화 방안도 실행 중이다.

이마트는 1월부터 오렌지, 망고 등 다양한 수입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해왔다. 오렌지 할당관세 조기 인하 결정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초보다 물량을 50% 더 확보했다. 이후 오렌지를 최저가로 제품을 선보이며 2월 한달간 500t(톤)이 넘게 팔았다. 망고도 2월부터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 중이다.

올해 3월 20일까지 이마트 수입과일 누적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망고는 55%, 바나나는 17.7%, 파인애플은 25.9% 늘었고, 오렌지는 142% 신장했다.

이마트는 제철은 앞둔 수입과일 키위와 체리도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다양한 품목에 대해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명진 이마트 과일 팀장은 “고물가 속에서 과일에 대한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입과일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물가 안정 행사를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