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부회장 “100년 기업 기틀 마련”

“올해는 창립 70주년이자 지주사 체제의 원년을 맞는 해입니다. 윤리·준법 경영을 계속하면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장세욱(사진)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22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의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장 부회장은 “연내 기업형 벤처 캐피털(CVC)을 설립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과 IT 분야에 8, 철강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2 정도로 분산 투자해 수익성 위주 사업에 집중한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2~3년 후엔 동국제강이나 동국씨엠과 관련된 소부장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고객과 투자자 및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는 동국홀딩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홀딩스는 이날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600원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동국홀딩스는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주주 친화 정책 일환으로 ‘선(先) 배당액 결정 후(後) 투자’가 가능하게 된 것으로, 주주가 예측 가능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달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장세욱 부회장과 곽진수 동국홀딩스 전략실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동국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3회사 체제가 중심이 되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전년도 동국홀딩스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이었다. 분할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반영되고, 열연 및 냉연 사업이 신설 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으로 분할되면서 중단사업부문의 공정가치가 반영된 일시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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