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박세리 주최 LPGA투어 대회 첫날 공동 7위

전인지의 티샷.
전인지의 티샷.[AFP/게티이미지=연합]

 

전인지가 박세리가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한국 선수로는 혼자 상위권에 올랐다.

전인지는 21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모다미 르블랑(캐나다)에 4타 뒤진 전인지는 로즈 장(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니시무라 유나(일본),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8월 CPKC 위민스 오픈 공동 8위 이후 톱10 입상이 없는 전인지는 이번 시즌 들어 최고 성적을 바라볼 발판을 마련했다.

전인지는 그린을 5번 놓쳤지만, 그린에서 기회를 많이 살린 덕에 버디를 5개나 잡아냈다.

박세리가 마련하고 한국 교포가 다수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열린 대회지만 정작 한국 선수들은 첫날에는 선두권으로 치고 오르지 못했다.

지은희와 신지은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로 전인지의 뒤를 이었고 유해란, 전지원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에 포진했다

김아림, 최혜진은 이븐파로 그쳤다.

세계랭킹을 올리려고 미국 원정길에 나선 신지애는 기분 좋은 이글도 하나 뽑아냈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도 3타를 잃고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신인이던 2012년 장타왕에도 올랐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2부투어를 오갔던 르블랑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선두에 나섰다.

말리아 남(미국)이 6언더파 65타로 르블랑을 추격했고 앨리슨 리(미국), 사소 유카(일본)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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