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발전기술에 AI 기술 접목…에너지전환 선제적 대응

한국중부발전 전경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중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2050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사업모델 개발 및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발전사 경영 환경 대응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행보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전통적인 발전산업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 기술연구원은 ‘KOMIPO AI HUB’를 운영중이다. 중부발전은 발전설비 고장예측, 실시간 성능진단·종합 운전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최신 4차산업혁명 기술인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2020년부터 미리(MIRI)라는 사전 고장예측 시스템인 단일 플랫폼을 개발, 발전소 운영분야에 본격적인 디지털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향후 KOMIPO AI HUB에서는 중부발전의 국내외 화력발전소 및 신재생 발전설비에 대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과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다. 또 KOMIPO AI HUB에 축적되는 데이터는 데이터쉐어링존을 통해 민간기업과의 정보교류와 신재생발전량 예측 등에 활용해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KOMIPO AI HUB는 앞으로 국내외 화력 및 신재생 발전설비에 대한 사전고장 예측진단과 설비 성능관리 및 디지털 발전소 구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중부발전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의 ‘데이터안심구역’을 활용·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민간기업과 공동 연구 개발한 ‘풍력발전량 예측 AI Model’을 공유키로 했다. ‘데이터안심구역’이란 접하기 힘든 미개방 데이터를 누구나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풍력발전량 예측 AI Model은 풍력 발전단지 기상예보 데이터 보정모델과 풍력발전기 구성 설비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법으로 복잡한 제주지역의 육상 지형에서도 풍력 발전량을 정확도 높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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