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올 들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ETF’ 수익률이 미국 장기채 성과를 웃돌면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금계좌를 통한 매수 비중이 높아 연금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필수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들의 성과는 -7%~-13%에 그치고 있다.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수익률이 -0.2%를 기록, 선방하는 모습이다. 최근 연내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도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매월 배당금을 지급해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성과 차이는 더 벌어진다. 해당 상품은 작년말 상장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1% 이상(1월 1.01%, 2월 1.02%)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SOL 미국30국채커버드콜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인기있는 TLTW ETF와 비슷하게 운용되는 ETF로,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안정적인 월배당을 노리는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시가배당률을 자랑하는 월배당 ETF인 만큼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 하고자 하는 월배당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특히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금 계좌와 가장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