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1리 감귤 과수원에서 비료 살포 작업을 하는 베트남 공공형 계절근로자 쩐 티 녹현(오른쪽) 씨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영농철 강원 홍천군에 배치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다음 주부터 6월까지 차례로 입국한다. 약 1200명이 계절근로자로 일하게 된다.
홍천군은 26일 홍천읍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농가의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설명회에는 근로조건, 무단이탈 방지, 인권 보호, 범죄예방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한다.
홍천지역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545명, 2023년 926명에 이어 올해는 300여명이 늘어난 1200여명이 계절근로자로 일하게 된다.
6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국해 각 농가에 배치된다. 특히 올해부터 업무협약(MOU)을 통해 입국하는 계절근로자의 체류 기간이 최대 8개월까지 연장됐다.
홍천군은 또 계절근로자를 다양한 국가에서 도입하고자 지난달 베트남을 찾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원활한 인력 수급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진수 홍천군 농정과장은 "영농철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필수"라며 "도입 국가의 다변화 추진 등으로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