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3자 라디오 토론, 민주 공영운 요청에 연기…재차 유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시을 후보 등록을 완료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라디오 프로그램 토론 연기와 관련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미 YTN에서 진행되기로 했던 화성을 후보자 3자 TV토론이 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돌연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는데, 27일에 하기로 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자 라디오 토론도 공영운 후보 측의 요청으로 4월 2일로 연기가 됐다고 한다. 미뤄놓고 또 취소하실지 우려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동탄 유권자의 상당수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인층이고 이들이 지역을 위해 일할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방송 등으로 공약과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는 바로 가시면서 동탄의 미래에 정말 중요한 상호토론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 주관 토론은 상호토론의 횟수가 제한되고 질문에 대한 답변에 재질문이 어려운 등 제약이 있어 동탄이 필요로 하는 교통과 교육의 문제를 깊이 있게 토론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인 정치인들은 ‘김현정의 뉴스쇼’와 같은 방송에 출연해서 자신을 알리고 동탄의 발전을 위해 한마디라도 보탤 기회를 마다하지 않을 텐데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당세에 의존해서 선거를 치르느라 주민들이 바라는, 동탄을 홍보할 기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선택에 재차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화성시을은 여야 거대 정당 후보들에 더해 이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일찌감치 3자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공영운 후보가 기호 1번,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한정민 후보가 기호 2번으로 선거에 나선다. 개혁신당 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한 이 대표는 기호 7번으로 출마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SNS에 올린 글.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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