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의 리더 김채원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진단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MBCentertainment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아프고 나서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지난해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리더 김채원. 고된 일정을 소화중인 그의 건강관리 비법이 나왔다.
김씨의 가방에서 나온 것은 5가지 영양제와 공진단. 김씨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일환으로 공진단을 이용한다는 연예인들은 꽤 있다. 흔히 공진단은 면역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제의 보약으로 불리는 공진단. [자생한방병원 제공] |
홍순원 자생한방병원 원장에 따르면 공진단은 한의서 ‘시제백일선방’에 최초로 언급된 한약으로, 노화 방지, 기억력 증진, 기력 회복 등에 좋다. 동의보감에서도 공진단에 대해 “간을 치료하는 약으로 얼굴에 혈색이 없고, 근육이 늘어지거나 눈이 어두울 때 사용한다”고 기록했다.
공진단을 구성하는 약재는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이다. 녹용은 수사슴의 뿔을 채취해 말린 것으로, 면역력 향상, 뇌세포 활성화, 집중력 강화, 저혈압 및 빈혈치료 등에 효능이 있다. 여기에 보혈 효과 있는 당귀, 신장 강화 효과를 지닌 산수유 등 여러 한약재가 어우러져 공진단이 된다.
공진단 효능과 관련한 연구도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소’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은 ‘시르투인1’을 활성화 해 신경세포 보호, 성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연구 결과, 공진단이 시르투인1의 발현을 유도해 손상된 신경세포 생존력을 높였다. 또 항상화 작용과 뇌신경세포 DNA 손상을 예방하고,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 발현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 [자생한방병원 제공] |
홍 원장은 “공진단은 성장 발육이 필요한 어린이, 피로한 직장인과 수험생,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등 복용하면 좋은 보약”이라며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면역력 관리에 나서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