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 올해 처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24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비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시니어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호그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10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최경주가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건 올해 처음이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앞서 4대 대회에 출전해 모두 20위 이내에 들었지만, 정작 10위 이내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트로피 하산 2세 대회 공동 13위였다.
이날 최경주는 13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선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17번 홀(파3)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물러났다.해링턴은 16번 홀까지 버디 4개, 더블보기 2개로 제자리를 걷다가 17, 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해링턴은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1타차로 제치고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7번째 우승을 거뒀다.
양용은은 2타를 잃고 공동 11위(6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위창수는 1타를 줄여 공동 15위(5언더파 208타)로 순위가 올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