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에게 스킨십은 어떤 의미?…男 “친밀감 향상” 女 “애정 고백”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재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를 진행 중인 돌싱 남성에게 스킨십은 ‘친밀감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성은 ‘애정 고백의 간접적 표현’으로 스킨십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각 258명)을 대상으로 ‘교제 초기 스킨십’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29.1%는 ‘친밀감이 상승’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29.8%는 ‘애정 고백의 의미’로 여긴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남성 응답자(25.6%)는 교제 초기 스킨십이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봤으며, 여성 응답자 26.4%는 ‘친밀감이 상승’한다고 했다.

이어 ‘재혼을 전제로 만난 이성과 키스 등의 스킨십은 어느 단계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큰 시각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때(34.1%)’가 먼저이고 ‘정신적 교감이 생겼을 때(33.3%)’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정신적 교감이 생겼을 때(38.0%)’를 단연 높게 꼽았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때(28.3%)’가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스킨십을 좀 더 서두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경 비에나래 실장은 “대체적으로 남성은 스킨십을 서두르고 여성은 자제하는 경향이 있다”며 “교제 중인 남녀 간에 스킨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교제에 윤활유 역할을 하나,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재혼 상대와 교제 초기에 나누는 스킨십에 대해 어떤 두려움이 있습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33.7%가 ‘거절할까봐(처음 시도할 때)’로 답해 첫손에 꼽혔다. 반면 여성은 ‘가볍게 볼까봐(시도하거나 상대의 시도에 쉽게 응하면)’로 답한 비중이 34.1%로서 가장 앞섰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교제 중인 남녀가 서로 동의하에 시킨쉽을 나누게 되면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상호 친밀감과 신뢰감 등의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서두르거나 지연시키면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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