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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민주주의를 굉장히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며 “일어나고 있는 범법행위를 권력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1차 선대위 회의에서 “호남에서 존경받고 우리나라가 존경하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 중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이 있다”며 “과연 이분들이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고 조 대표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표현을 쓰는데 반민주주의적인 행위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조 대표 자녀의 입시비리와 관련해 “본인도 그렇고 본인 가족 안에서 일어난 일은 말하기도 힘들고 얼굴이 따가워지는 부끄러운 일이 많은데 잘못한 일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선거는 잔치이고 운동경기인데 이번 4.10 선거는 이념과 사상이 많이 대립되어있다”며 “그래서 이념과 사상에 대해서는 전쟁을 치르더라도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한강의 기적을 일평생 기억하고 봤다”며 “저도 의사로서 정치를 잘 모르지만 (정치권에) 들어가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국민의) 뜻을 반영해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고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여러가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표현한 것”이라며 “선거에 가까워지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미래 목표 의석 수와 관련해 인 위원장은 “조심해야하지만 욕심 같아서는 40개 지역을 다 차지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인간적으로 이소희 후보가 (혁신위에서) 저를 차분하게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비례19번을 부여받았다. 최소 19명의 비례후보 당선을 목표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가 부동층을 공략해야 한다며 “국민의미래는 정도를 간다. 실수도 하지만 고쳐 나가면서 간다. 독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더라도 포용정책을 하겠다. 우리는 민주당 안에도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개인 한 사람의 당이 됐다. 변질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