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새로운 콘셉트 모델 2종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재키 익스(왼쪽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전 포뮬러 드라이버),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CDO 겸 CCO,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초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네오룬 콘셉트’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
[헤럴드경제(뉴욕)=양대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한국적인 럭셔리와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신규 콘셉트 차량 2종을 전격 공개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브랜드 진화’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지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GV60 마그마(GV60 Magma)’와 초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네오룬 콘셉트’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현장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CEO)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사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제네시스 관계자와 전세계에서 현장을 찾은 글로벌 기자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신규 콘셉트 차량 2종과 함께 기존에 공개됐던 제네시스 마그마 3종(GV80 쿠페 콘셉트·G80 마그마 스페셜·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 총 5종의 차량이 근접거리에서 전시돼 위용을 뽐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향후 ‘트림’으로 확장 발전 예정)이다. 끓는 듯한 주황색 컬러를 상징색으로 삼는다.
동커볼게 사장은 “‘마그마 컬러’는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한국적 성향을 상징한다”면서 “해외에서 볼 때 한국인은 차분하면서도 겸손하지만, 한편으론 긍정적인 힘과 열정이 넘치는데 마그마는 이러한 한국적 정서를 잘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궁극적으로 마그마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초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춰 고객이 가장 소유하고 싶은 차량을 지향한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새로운 콘셉트 모델 2종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즈(왼쪽부터) 제네시스 북미 COO,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CDO 겸 CCO, 장재훈 현대차 사장(CEO),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전 포뮬러 드라이버),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
이날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GV60 마그마는 이르면 내년 중으로 양산이 유력한 고성능 콘셉트 차량 중 하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추후 양산시 고성능에 최적화된 배터리와 모터 등 차별화된 요소 등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그마 4종과 함께 공개된 초대형 SUV 콘셉트 차량인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의 조합어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커볼케 사장은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콘셉트가 만들어졌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차량 앞뒤 사이 기둥)가 없어진 대신, 네오룬의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 등이 환원주의 디자인이 가미된 대표 사례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전통적인 차량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실내외 디자인 혁신은 물론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하면서 제네시스가 펼쳐 나갈 혁신적인 모빌리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새로운 콘셉트 모델 2종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초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네오룬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
한편 네오룬의 외관은 한국의 밤처럼 고요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미드나잇 블랙과 마제스틱 블루’라는 투 톤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여기에 이음새를 최소화한 차체와 일체화된 전후면 램프, 보조 제동등, 네오룬 상단에 적용된 팝업 타입 루프랙 등을 통해 견고하면서도 위풍당당한 외관이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네오룬의 실내 공간은 손님을 존중하고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면서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내부 전체에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전면에 자리한 ‘크리스탈 스피어 스피커’ 역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실내 크리스탈 오브제로, 스피커 사용 시에는 고음역 트위터 스피커로 회전해 탑승자와 교감을 이뤄내는 요소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제네시스의 공식 브랜드 파트너로 활동을 시작한 모터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 재키 익스 씨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24 뉴욕 오토쇼’에 제네시스 마그마 3종(GV60 마그마·G80 마그마 스페셜·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과 네오룬 등 총 4종을 다른 주요 모델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신규 콘셉트카 공개는) 단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아닌 제네시스의 정신이자, 새로운 장의 시작과 같다”면서 “제네시스 마그마가 설정한 새로운 기준의 럭셔리부터 미래의 네오룬 콘셉트까지, 제네시스의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감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 차량 후면 [제네시스 제공] |
초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네오룬 콘셉트’ 차량 전면 [제네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