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 상승세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선두경쟁을 벌이며 ‘돌풍 아닌 태풍’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 지지율이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진다면 조국혁신당의 의석수가 14석까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도 무소속·소수정당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27.7%로, 국민의미래(29.8%)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전주대비 1.3%p 하락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0.9%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0.1%로 조국혁신당과 격차가 벌어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예상 가능한 비례대표 의석수는 14석이지만 조국혁신당의 공식입장은 여전히 ‘10석’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도 “우리는 목표치 상향을 상정한 적 없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목표 의석을 고친 적 없다”고 밝혔다.
다만 희망, 또는 예측의석으로 12석(신장식 대변인·비례 4번), 12~15석(황운하 의원·비례 8번) 등이 거론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 이상)까지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조 대표는 “현재 지지율로 20석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지만 ‘플러스 알파’를 얻으면 좋을 것”이라며 “무소속, 용혜인 의원이 속한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