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26일 오후 충남 천안시청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 개회사에서 "지역활성화 펀드는 지방에 일자리를 만들고 사람을 불러 모을 것"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설계·주도하고, 풍부한 민간 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융복합으로 투자하는 것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라며 "중앙과 지방, 민간이 각각 비교우위에 맞는 역할을 분담해 프로젝트의 성공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산업단지, 스마트팜, 에너지, 물류, 헬스케어 등 지자체가 원하는 어떤 유형의 프로젝트도 규모의 제한 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다"며 "민간은 사업의 수익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확실한 투자수익을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두들겨 본 돌다리'에 비유하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속가능한 지방시대로 가는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참여해 지역활성화 펀드의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해 토론하고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석훈 회장은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지자체에서 민간과 협업해 사업을 발굴·계획하고, 민간 금융기관이 수익성을 보강한다면 성공적인 지역개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