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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형 한화솔루션 신임 이사회 의장 [한화솔루션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솔루션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박지형 서울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그룹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에 대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사회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영국 런던정경대(LSE)와 미국 위스콘신대 등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국제무역 분야 전문가다. 이사회에 글로벌 경영환경과 국제관계에 대해 다양하게 조언해 왔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감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균형감 있는 자세로 이사회에 기여해 왔다.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무역 전문가를 의장으로 선임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과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해 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한화는 그룹 내 주요 상장사에 ESG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경영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공을 들이는 한편 시마 사토시(한화솔루션), 조지 P. 부시(한화오션) 등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한화솔루션의 첫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계기로 향후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