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캡처]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먹방’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서울시교육청이 감사 요청 검토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6일 “(휘문고에 대한) 특별장학 결과 사실관계 확인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감사관실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되며 논란이 일었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빠지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맡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농구부 감독은 통상 지도자 업무를 전임으로 맡는데 현 감독은 방송 스케줄 등을 소화하고 있어 지도자 업무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와 별도로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청은 민원이 제기 후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 특별장학을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